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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 영양제, 성분부터 확인

보약/웰니스 칼럼2026년 11월 3일

부신 피로 증후군, 부신 영양제를 몇 달째 챙겨 먹고 있다면 — 시판 제품 12종 모두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나왔던 이유와 끊기 전에 확인할 순서

아침마다 몸이 무겁고 오후면 바닥까지 가라앉는 피로에 시달리다, 해외 직구로 「부신 지원」이라 적힌 영양제를 사서 몇 달째 먹고 있습니다. 처음 몇 주는 기운이 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가슴이 괜히 두근거리고 밤에 잠이 얕아졌습니다. 먹는 것을 멈추면 더 처질까 봐 끊지도 못합니다.

이런 분께 저는 피로보다 병 속 성분을 먼저 묻습니다. 시판 부신 영양제를 실험실에서 분석해 보니, 라벨에 적히지 않은 호르몬이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운이 난 것도, 두근거림도 그 호르몬 때문일 수 있습니다.

핵심 답변

부신 영양제를 몇 달째 먹고 있다면, 더 사거나 갑자기 끊기 전에 제품을 통째로 들고 진료를 받아 성분과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시판 부신 영양제 12종을 분석했더니 12종 모두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나왔고, 넷 중 하나에서는 합성 스테로이드가 나왔습니다. 부신 피로는 내분비학계가 인정한 진단명이 아니어서, 이름에 맞춘 영양제보다 피로를 만든 원인을 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부신 영양제를 먹고 있다면 지금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새로 사지 말고, 지금 먹는 제품의 사진과 복용 기간을 정리해 진료 때 보여 주세요. 끊을지, 어떻게 줄일지는 그 제품에 무엇이 들었고 얼마나 오래 먹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제품 앞뒤 라벨 사진, 하루 먹는 알 수, 시작한 날짜를 한 장에 적습니다. 「부신」「코르티솔 지원」「갑상선 지원」「글랜듈러(동물 장기 추출)」 같은 말이 적혀 있으면 표시해 둡니다. 함께 먹는 다른 영양제와 약도 모두 같은 장에 씁니다.
  • 몇 달 넘게 먹었다면 혼자 하루아침에 끊지 않습니다. 라벨에 없는 스테로이드가 섞여 있었다면 갑자기 멈췄을 때 기운이 뚝 떨어지고 어지럽거나 속이 메스꺼울 수 있습니다. 끊는 순서는 진료에서 함께 정합니다.
  • 두근거림·손떨림·땀·잠 깨는 횟수를 일주일 동안 적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섞인 제품이라면 이런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기록이 성분을 짐작하는 단서가 됩니다.

여기까지는 오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 정리만 해 두어도 진료에서 혈액검사를 무엇부터 할지, 제품을 어떻게 덜어 낼지 훨씬 빨리 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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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영양제 한 장 정리

새로 사기 전에 지금 먹는 것부터 적습니다.

  • 제품 앞뒤 라벨 사진
  • 하루 알 수와 시작한 날
  • 두근거림·잠 기록

이런 변화라면 영양제보다 진료가 먼저인가요?

영양제를 먹으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체중이 빠지거나, 끊은 뒤 기운이 뚝 떨어지며 어지럽고 토할 것 같다면 바로 내과·내분비내과 진료를 받으세요. 제품에 섞인 호르몬이 몸의 호르몬 균형을 건드렸을 수 있습니다.

  • 먹기 시작한 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며 땀이 늘고 체중이 빠지는 경우. 갑상선 호르몬이 넘치는 상태인지 혈액검사로 확인합니다.
  • 오래 먹다 끊은 뒤 기운이 바닥나고 어지러우며 구역·복통이 오는 경우. 몸이 스스로 만드는 스테로이드가 줄어든 상태일 수 있어 응급일 수 있습니다.
  • 얼굴이 둥글어지고 배와 등에 살이 붙으며 멍이 잘 드는 경우. 스테로이드가 넘치는 쪽의 변화일 수 있습니다.
  • 피부와 잇몸이 점점 거뭇해지고 체중이 빠지는 경우. 부신이 실제로 호르몬을 못 만드는 병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분은 진료를 먼저 받아보세요

갑상선 약이나 스테로이드 약, 혈압약을 이미 먹고 있는 분이 부신 영양제를 함께 먹고 있다면, 성분이 겹쳐 약의 양이 맞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약은 그대로 두고, 영양제부터 처방한 곳에 알리세요.

부신 영양제에서 왜 호르몬이 나왔을까?

「부신 지원」 제품 상당수가 동물의 부신이나 갑상선을 갈아 만든 원료를 쓰고, 제조 과정의 관리가 약만큼 엄격하지 않아 라벨에 없는 호르몬이 그대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먹고 나서 기운이 반짝 난 것이 몸이 회복돼서가 아니라 호르몬이 들어와서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12종 모두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나왔습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진이 대사·기운·부신 피로를 내세운 시판 영양제 12종을 사서 성분을 두 번씩 측정했습니다. 12종 모두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검출됐고, 42%에서 스테로이드의 원료 호르몬, 25%에서 합성 스테로이드가, 일부에서는 코르티솔이 나왔습니다. 라벨대로 먹으면 매일 이 호르몬을 함께 먹게 되는 양이었습니다.

출처 · Kalra S et al. Mayo Clin Proc 2018 · PMID 29502560
부신 피로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연구진이 3,470편 가운데 조건에 맞는 58편을 검토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 아침 코르티솔이나 침으로 재는 코르티솔 리듬 같은 검사 결과는 연구마다 서로 엇갈렸고, 부신이 지쳐 피로가 생긴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출처 · Cadegiani FA et al. BMC Endocr Disord 2016 · PMID 27557747

미국임상내분비학회도 2020년 입장문에서 부신 피로가 정식 진단명이 아니라고 밝히고, 진단 없이 호르몬이나 부신 영양제를 먹는 일이 알려지지 않은 위험과 비용을 낳는다며, 먹고 있다면 의료진에게 숨기지 말고 알리라고 당부했습니다. 피로는 진짜인데 이름표가 잘못 붙으면, 엉뚱한 쪽으로 오래 돈과 시간을 쓰게 됩니다.

동제당은 무작정 무엇을 더 먹을지 찾는 피로를 「채우기 전에 덜어 낼 것부터 보는」 상태로 봅니다. 그래서 먼저 먹고 있는 약과 영양제, 검진표, 소화와 잠의 상태를 한자리에 펼쳐 겹치는 것과 몸과 부딪히는 것을 덜어 냅니다. 그다음 기상 시각과 햇빛, 카페인을 바로잡아 하루의 리듬을 세우고, 그 위에서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게 바닥난 기운만 맞춰 채웁니다. 덜어 낸 뒤 피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2주 단위로 적어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정합니다. 자세한 진료 방식은 부신 피로 증후군 통합의학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부신 피로라 불리는 만성 피로에 침이나 한약이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있나요?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만성피로증후군과 원인을 찾지 못한 만성 피로에 한약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권고등급 B, 근거수준 중등도)고 두고 있고, 침 치료가 피로를 줄였다는 메타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부신 영양제를 대신할 무언가를 찾는 것이 아니라, 겹치는 것을 덜어 내고 원인을 확인한 뒤에 쓰는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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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 낸 뒤에 채우기

겹치는 것을 먼저 빼고 리듬을 세웁니다.

  • 같은 시각에 일어나기
  • 오전 햇빛 15분
  • 오후 카페인 줄이기
한의학 연구가 말하는 것

대한한의진단학회가 개발한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2021)은 만성피로증후군 또는 원인을 찾지 못한 만성 피로 환자의 증상 개선을 위해 한약 치료를 권고등급 B(근거수준 중등도)로 두고, 처방 전에 변증을 거치고 2주 이상 8주까지 복용하도록 안내합니다. 2025년 메타분석에서는 침 치료, 특히 재활 운동과 함께한 침 치료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단기·장기 피로를 줄였지만, 질이 낮은 시험이 섞여 있어 대규모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출처 ·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대한한의진단학회, 2021) · Medicine (Baltimore) 2025 · PMID 40419870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모습을 한 분의 이야기로 묶어 보면 이렇습니다. 삼십 대 후반 여성이 종이봉투에 영양제 병 다섯 개를 담아 오십니다. 그중 둘은 해외에서 산 부신 제품이고, 하나는 갑상선을 돕는다는 제품입니다. 저는 피로의 정도보다 병의 라벨과 시작한 날짜를 먼저 봅니다. 대개 두근거림과 얕은 잠이 영양제를 늘린 시기와 겹쳐 있습니다. 이런 분은 내과에서 갑상선과 부신 호르몬을 확인하게 하고, 결과를 본 뒤 제품을 하나씩 덜어 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운이 더 떨어지기보다 먼저 밤잠이 깊어지는 것부터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제당 보약 진료에서는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지금 먹는 것부터 봅니다

먹고 있는 영양제와 약의 라벨, 복용 기간, 검진 결과, 잠과 소화 상태, 두근거림과 체중 변화를 함께 확인하고, 갑상선·부신 호르몬 문제가 의심되면 내과 검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겹치는 것을 덜어 내고 하루의 리듬을 세운 뒤,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는 보약으로 바닥난 기운만 맞춰 채우는 순서를 함께 정합니다.

  • 먹는 영양제·약의 라벨과 기간
  • 두근거림·체중·잠의 변화
  • 검진 결과지
보약 안내 →
보약을 알아보고 있다면

진료 후 체질과 계절에 맞게 처방하는 보약

한의사 진료를 거쳐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게 처방합니다. 부신 영양제나 호르몬이 든 제품을 오래 먹어 온 분은 성분과 복용 기간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내과 검사로 호르몬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 여부를 정합니다.

  1. 진료가 먼저 먹는 영양제·약과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 여부 판단
  2. 체질별 보약 겹치는 것을 덜어 낸 뒤 바닥난 기운을 채우는 처방
  3. 복용 뒤에도 확인 잠과 피로, 두근거림 변화를 살피며 계획 점검

현재 상태에 한약 처방이 적절하지 않으면, 다른 진료 방향이나 추가 확인이 필요한 항목을 안내합니다.

진료 전에 비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신 영양제를 먹고 기운이 났는데, 몸이 좋아진 것 아닌가요?
그럴 수도 있지만, 분석된 제품 대부분에서 갑상선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가 나왔습니다. 들어간 호르몬 때문에 잠깐 기운이 난 것일 수 있어, 성분과 호르몬 수치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부신 영양제는 바로 끊어도 되나요?
짧게 먹었다면 대개 문제없지만, 몇 달 넘게 먹었다면 혼자 갑자기 끊지 마세요. 스테로이드가 섞여 있었다면 몸이 스스로 만드는 양이 줄어 있을 수 있어, 진료에서 줄이는 순서를 함께 정합니다.
영양제를 먹는 중에 혈액검사를 하면 결과가 달라지나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가 든 제품은 검사 수치에 그대로 영향을 줍니다. 검사 전에 먹고 있는 제품을 반드시 알리고, 언제 멈추고 검사할지는 진료에서 정합니다.
보약과 부신 영양제를 같이 먹어도 되나요?
먼저 영양제의 성분과 복용 기간을 확인한 뒤 정합니다. 겹치는 것을 덜어 낸 다음 보약을 시작하는 쪽이 피로가 무엇 때문에 달라졌는지 가려 보기에도 좋습니다.

참고자료

이 글을 쓰며 확인한 근거 자료입니다.

  1. 서양의학 · 성분 분석 연구Over-the-Counter "Adrenal Support" Supplements Contain Thyroid and Steroid-Based Adrenal HormonesKalra S et al. Mayo Clin Proc. 2018 (PMID 29502560, doi 10.1016/j.mayocp.2017.10.019)
  2. 서양의학 · 체계적 문헌고찰Adrenal fatigue does not exist: a systematic reviewCadegiani FA et al. BMC Endocr Disord. 2016 (PMID 27557747, doi 10.1186/s12902-016-0128-4)
  3. 서양의학 · 학회 입장문Off-label use and misuse of testosterone, growth hormone, thyroid hormone, and adrenal supplements: risks and costs of a growing problemEndocr Pract. 2020 (PMID 32163313, doi 10.4158/PS-2019-0540)
  4. 한의학 · 진료지침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대한한의진단학회, 2021 ·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NCKM)
  5. 한의학 · 메타분석The efficacy of acupuncture-based chinese medicine in chronic fatigue syndrome: A meta-analysisMedicine (Baltimore). 2025 (PMID 40419870, doi 10.1097/MD.0000000000042111)
의료 정보 안내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방 의료 정보 제공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처방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주세요.
이 페이지의 요약과 검수 정보
검수 의료진
대표원장 최장혁 동제당한의원
페이지 요약

시판 부신 영양제 12종을 분석한 연구에서 모든 제품에 갑상선 호르몬이, 일부에 합성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었습니다. 부신 피로는 정식 진단명이 아니므로, 영양제를 더 사거나 갑자기 끊기 전에 제품과 복용 기간을 정리해 진료에서 성분과 호르몬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이 페이지가 다루는 내용

무엇을 설명하나요

시판 부신 영양제에서 라벨에 없는 호르몬이 나온 이유와 끊기 전에 확인할 순서를 설명합니다.

어떤 상황을 다루나요

부신 피로를 의심해 부신 영양제를 몇 달째 먹으며 두근거림이나 얕은 잠이 생긴 상황을 다룹니다.

무엇을 구별해서 보나요

영양제로 생긴 호르몬 변화와 실제 갑상선·부신 질환처럼 진료가 먼저인 경우를 구별합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되나요

무엇을 더 먹을지보다 지금 먹는 것을 덜어 내고 원인을 찾는 것이 회복의 시작입니다.

핵심 내용

  • 시판 부신 영양제 12종 모두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25%에서 합성 스테로이드가 나왔습니다.
  • 몇 달 넘게 먹었다면 혼자 갑자기 끊지 말고 제품을 들고 진료를 받습니다.
  • 겹치는 것을 덜어 내고 리듬을 세운 뒤, 바닥난 기운만 맞춰 채웁니다.

고민되는 증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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