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정체
- 장 점액(뮤신)층에 사는 장내 세균 Akkermansia muciniphila. 유산균·비피더스균과 다른 계통PubMed(Nat Med 2017·2019)
- 국내 지위
- 고시 2-51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19종에 없음 —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미인정. 식품원료 목록(5,386건)에서도 찾지 못함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식품안전나라 식품원료 목록
- 유럽 지위
- 저온살균 균체(균주 ATCC BAA-835)를 2022년 신규식품으로 허가. 성인 하루 3.4×10¹⁰개(340억 개) 이하, 살아 있는 균 10 CFU/g 미만EFSA 2021 · EU 시행규정 2022/168
- 살아 있는 균 vs 저온살균
- 국내 프로바이오틱스는 「생균」 1억 CFU/g 이상이 기준. 유럽 허가 원료는 반대로 살아 있는 균이 거의 없어야 함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EU 2022/168
- 사람 시험
- 2019년 40명 등록·32명 완료(3개월) · 2026년 142명(1차 결과 차이 없음) · 2026년 90명(체중 재증가 억제)PubMed PMID 31263284 · 42343233 · 42120725
- GLP-1 표현
- GLP-1 분비 단백질(P9)은 쥐 실험 결과. 사람에서는 탐색 분석의 식후 GLP-1 변화뿐 — GLP-1 계열 약과 다름PubMed PMID 33820962 · 42343233
- 임신·수유
- EFSA 2025 의견: 임신·수유부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음. 청소년(12~18세)으로만 사용 확대 평가EFSA 2025(PubMed PMID 41018002)
- 먼저 확인할 것
- 복용 중인 당뇨약·비만약 · 면역저하·중증질환 · 임신·수유 · 제품이 살아 있는 균인지 저온살균인지 · 균주 표시진찰 전 체크
- 현행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2-51 프로바이오틱스 원재료 균종 19종에 Akkermansia muciniphila는 없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미인정 원료다. 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EFSA는 2021년 저온살균 A. muciniphila를 성인(임신·수유부 제외) 하루 3.4×10^10개까지 안전하다고 봤고, 살아 있는 균이 10 CFU/g 미만일 것을 조건으로 달았다. EFSA J 2021(PubMed PMID 34484452)
- EU 시행규정 2022/168은 균주 ATCC BAA-835 저온살균 균체를 식품보충제·특수의료용도식품에 허가하고, 성인 전용·임신·수유부 제외 문구를 표시하도록 했다. EU 시행규정 2022/168(EUR-Lex)
- 2019년 첫 사람 시험은 과체중·비만 인슐린저항 성인 40명을 등록해 32명이 마쳤고, 저온살균 균 3개월 섭취로 인슐린 민감도가 28.62% 개선됐다. Nat Med 2019(PubMed PMID 31263284)
- 대사증후군 성인 142명 시험에서 저온살균 균 하루 300억 개를 4개월 먹어도 1차 결과인 전신 인슐린 민감도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다. Gut Microbes 2026(PubMed PMID 42343233)
- GLP-1 분비를 유도하는 아커만시아 단백질 P9은 고지방식 쥐와 세포 실험에서 확인된 결과다. Nat Microbiol 2021(PubMed PMID 33820962)
아커만시아는 장 점액층에 사는 장내 세균의 한 종입니다
아커만시아(Akkermansia muciniphila)는 사람 대장의 점액층에 사는 세균입니다. 종명 muciniphila는 「점액(뮤신)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장 표면을 덮는 점액을 먹이로 삼는 특성을 가리킵니다.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계열)이나 비피더스균과는 다른 계통이고, 김치·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에서 얻는 균도 아닙니다. 그래서 흔히 먹는 「유산균」 제품과 같은 부류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균이 주목받은 것은 관찰 연구에서 비만·제2형 당뇨·고혈압이 있는 사람의 장에 아커만시아가 적은 경향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2019년 사람 시험 논문도 서론에서 이 역상관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적었습니다. 다만 장에 적다는 사실은 결과일 수도 있고 원인일 수도 있어, 균을 먹으면 대사가 좋아진다는 결론으로 바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국내에서 기능성이 정해진 일반 프로바이오틱스의 정의·균주·보장균수 읽는 법은 프로바이오틱스 항목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은 그 틀에 들어가지 않는 아커만시아 한 종만 다룹니다.
국내에서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인정되지 않은 균입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2-51 프로바이오틱스 항목은 원재료로 쓸 수 있는 균을 19종으로 못박아 둡니다. 락토바실러스·락티카제이바실러스·리모실락토바실러스·락티플란티바실러스·리길락토바실러스·락토코커스·엔테로코커스·스트렙토코커스·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이고, 아커만시아는 이 목록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 고시의 기능성 문구(「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배변활동 원활·장 건강에 도움」)와 1일 섭취량(1억~100억 CFU)은 아커만시아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2016년 12월판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에도 없고, 그 이후 개별인정 여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식품원료로 쓸 수 있는지도 따로 봐야 합니다. 식품안전나라 「식품원료 목록」 전체(5,386건)에는 바실러스·비피도박테리움 같은 미생물도 올라 있지만 아커만시아 항목은 찾지 못했습니다.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신규 식품원료) 여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의약품 정보 검색에서도 아커만시아 성분 품목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유럽에서 허가된 것은 살아 있는 균이 아니라 저온살균한 균입니다
유럽식품안전청(EFSA)은 2021년 저온살균한 A. muciniphila를 신규식품으로 평가했습니다. 신청자는 성인(임신·수유부 제외) 하루 최대 5×10¹⁰개를 제안했지만, EFSA는 쥐 90일 독성시험의 무독성량에 불확실성 계수 200을 적용해 하루 3.4×10¹⁰개(340억 개)까지를 안전하다고 봤습니다. 조건은 원료 속 살아 있는 균이 10 CFU/g 미만(검출한계)일 것이었습니다. 이를 받아 EU 시행규정 2022/168이 균주 ATCC BAA-835의 저온살균 균체를 식품보충제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허가했고, 제품에는 「성인 전용, 임신·수유부 제외」를 적게 했습니다.
이 지점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와 정반대입니다. 국내 고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생균 1억 CFU/g 이상을 요구하지만, 유럽이 허가한 아커만시아 원료는 살아 있는 균이 거의 없어야 합니다. 2017년 쥐 연구에서 저온살균한 균이 오히려 지방량·인슐린저항 개선 효과가 컸고, 열에 견디는 외막 단백질(Amuc_1100)이 효과 일부를 재현했다는 보고가 이 방향의 근거가 됐습니다. 해외 직구 제품이 「살아 있는 아커만시아」를 내세운다면, 유럽 허가 원료와는 다른 물건이라는 뜻입니다.
EFSA는 2025년 청소년(12~18세)으로 사용을 넓히는 신청을 평가해 연령별 하루 2.1~3.0×10¹⁰개를 안전하다고 봤지만, 임신·수유부의 안전성은 근거가 제출되지 않아 확립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미국 FDA의 GRAS 통지 여부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시험은 수십~백여 명 규모이고 결과가 엇갈립니다
2019년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첫 사람 시험은 과체중·비만이면서 인슐린저항이 있는 성인 40명을 등록해 32명이 마친 단일기관 예비 연구였습니다. 살아 있는 균이나 저온살균 균 100억 개를 3개월 먹게 했고, 둘 다 안전하게 견뎠습니다. 저온살균 균 군은 위약보다 인슐린 민감도가 28.62% 개선됐지만, 체중 감소(-2.27 kg)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습니다(P=0.091). 연구진 스스로 「개념 증명」 연구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시험은 결과가 엇갈립니다. 2025년 중국의 제2형 당뇨 58명 12주 시험(살아 있는 균 제제)에서는 체중과 당화혈색소가 두 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 장내 아커만시아가 원래 적던 사람에서만 개선이 보였습니다. 2026년 대사증후군 성인 142명 다기관 시험은 저온살균 균 하루 300억 개를 4개월 먹게 했지만 1차 결과인 전신 인슐린 민감도는 위약과 같았고, 개선은 탐색적 하위군 분석에서만 나왔습니다. 같은 해 90명 체중 유지 시험에서는 24주 동안 체중이 다시 늘어난 양이 1.2 kg으로 위약 3.2 kg보다 적었습니다.
2019년과 2026년 시험의 연구진 일부는 이 균을 상품화한 회사의 창업자·임직원·특허 발명자라고 이해관계를 밝혔습니다. 시험 규모가 작고, 효과가 「원래 균이 적은 사람」에 몰린다는 결과가 반복된다는 점까지 함께 읽어야 합니다.
「GLP-1 부스터」라는 말은 근거를 앞질러 갑니다
아커만시아 제품 광고에서 「GLP-1 부스터」 같은 표현이 보입니다. 이 말의 뿌리는 2021년 국내 연구진의 쥐 실험으로, 아커만시아가 분비하는 단백질 P9이 고지방식을 먹인 쥐와 장 세포에서 GLP-1 분비를 늘렸다는 결과입니다. 사람에서는 2026년 142명 시험의 탐색 분석에서 포도당 부하 후 GLP-1 상승 폭이 위약보다 컸다는 정도가 보고됐고, 이 시험의 1차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GLP-1 수용체 작용제(주사형 비만·당뇨약)는 GLP-1과 비슷하게 작용하는 약을 직접 넣는 치료이고, 장내 세균이 내 몸의 GLP-1 분비를 조금 바꿀 수 있다는 가설과는 크기도 근거도 다릅니다. 두 가지를 같은 선에 놓는 광고 문구는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처방받은 당뇨약·비만약을 아커만시아로 바꾸거나 끊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임신·수유 중 안전성은 EFSA도 확립되지 않았다고 봤고, 약물 상호작용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자료가 없는 것과 안전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살아 있는 균을 먹는 제품이라면 면역저하·중증질환에서 따로 따져야 한다는 점은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습니다.
진찰에서는 복용 중인 대사질환 약과 제품의 형태부터 봅니다
- 당뇨약·GLP-1 계열 주사·비만약을 쓰고 있는지, 아커만시아로 바꿀 생각인지
- 항암치료·면역억제제·중심정맥관 등 면역저하나 중증질환이 있는지
- 임신·수유 중이거나 복용 대상이 청소년·어린이인지
- 제품이 살아 있는 균인지 저온살균 균체인지, 균주명과 하루 균 수가 적혀 있는지
- 다른 유산균·식이섬유 제품과 겹쳐 먹고 있는지
먹는 중에 복통·설사·복부 팽만이 계속되면 중단합니다. 고열·오한이 나거나 혈변이 보이면, 특히 면역이 떨어진 상태라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혈당이 평소보다 크게 흔들리면 보충제를 조정하기 전에 처방 의사와 먼저 상의합니다.
아커만시아가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알려졌다는 사실은 진찰의 출발점일 뿐 결론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기능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유럽 허가도 저온살균 균체에 한정되며, 사람 시험은 아직 작고 결과가 엇갈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아커만시아는 국내에서 인정된 유산균인가요?
아닙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 고시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19종에 아커만시아는 없어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고시의 「장 건강」 기능성 문구와 섭취량도 이 균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살아 있는 아커만시아가 더 좋은 것 아닌가요?
유럽이 허가한 원료는 오히려 저온살균해 살아 있는 균이 거의 없는(10 CFU/g 미만) 균체입니다. 쥐 연구에서 저온살균 균의 대사 효과가 더 컸다는 보고가 그 배경입니다. 「살아 있는 균」 제품은 유럽 허가 원료와 다른 제품입니다.
아커만시아가 GLP-1을 늘려 살이 빠지나요?
GLP-1 분비 단백질은 쥐 실험 결과이고, 사람에서는 탐색 분석의 식후 GLP-1 변화가 보고된 정도입니다. 142명 시험의 1차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GLP-1 계열 약을 대신할 수 있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당뇨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
상호작용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혈당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복용 중인 약과 함께 처방 의사에게 알리고 혈당 변화를 보면서 판단합니다. 약을 끊고 대신 먹는 것은 안 됩니다.
임신 중이거나 아이에게 먹여도 되나요?
유럽 허가 조건은 성인이며 임신·수유부를 뺐고, 2025년 EFSA 의견도 임신·수유부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다고 봤습니다. 청소년 사용은 평가됐지만 어린이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먹기 전에 진찰이 필요합니다.
확인한 자료
- 01「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고시 제2026-43호, 2026.6.11.) ↗식품의약품안전처 · 2-51 프로바이오틱스 원재료 균종 19종에 아커만시아가 없음과 생균 1억 CFU/g 기준을 확인했습니다.
- 02Commission Implementing Regulation (EU) 2022/168 — pasteurised Akkermansia muciniphila ↗EUR-Lex(유럽연합) · 균주 ATCC BAA-835 저온살균 균체, 성인 하루 3.4×10^10개, 살아 있는 균 10 CFU/g 미만, 임신·수유부 제외 표시를 확인했습니다.
- 03Safety of pasteurised Akkermansia muciniphila as a novel food pursuant to Regulation (EU) 2015/2283 ↗EFSA J 2021;19(9):e06780 (PubMed PMID 34484452) · 신청 용량 5×10^10개, 불확실성 계수 200, 안전 용량 3.4×10^10개와 생균 조건을 확인했습니다.
- 04Supplementation with Akkermansia muciniphila in overweight and obese human volunteers: a proof-of-concept exploratory study ↗Nat Med 2019;25(7):1096-1103 (PubMed PMID 31263284) · 40명 등록·32명 완료, 3개월, 인슐린 민감도 28.62% 개선, 체중 변화 P=0.091을 확인했습니다.
- 05Effect of pasteurized Akkermansia muciniphila MucT on insulin sensitivity, body composition, and GLP-1 production in subjects with metabolic syndrome ↗Gut Microbes 2026;18(1):2690689 (PubMed PMID 42343233) · 142명, 하루 300억 개 4개월, 1차 결과 무차이와 탐색 분석의 GLP-1 변화, 이해관계를 확인했습니다.
- 06Pasteurized Akkermansia muciniphila MucT for weight loss maintenance in people with overweight and obesity: a controlled randomized trial ↗Nat Med 2026;32(6):2107-2116 (PubMed PMID 42120725) · 90명, 24주 체중 재증가 1.2 kg 대 3.2 kg과 연구의 한계를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확인한 허가정보와 공개 문헌의 범위를 설명합니다. 특정 제품의 효능·용량을 대신하지 않으며, 실제 구성과 복용법은 받은 제품의 표시와 조제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