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정체
-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는 전분의 총칭. RS1(통곡물 속 갇힌 전분)·RS2(생감자·생바나나·고아밀로스 옥수수)·RS3(익혔다 식힌 전분)·RS4(화학 변성)·RS5(아밀로스-지질 복합체)PubMed PMID 24228189
- 국내 지위
- 고시·2016 인정 현황에 「저항성 전분」 원료 없음 — 이 이름으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미인정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인정 현황(2016.12)
- 이름 혼동
- 고시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옥수수전분 유래, 식후 혈당·중성지질·배변) · 개별인정 밀전분유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제2011-6호)은 별개 원료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인정 현황(2016.12)
- 식품 급원
- 식은 밥·식은 감자(RS3), 덜 익은 바나나·생감자(RS2), 거칠게 간 통곡물·콩류(RS1)PubMed PMID 24228189
- 미국 기준
- FDA 2016-12-12 한정적 건강강조표시: 고아밀로스 옥수수 저항성 전분(RS2 50% 이상)과 제2형 당뇨 위험 감소, 「근거가 제한적」 문구 필수FDA 집행재량 서한(Docket FDA-2015-Q-2352)
- EU 기준
- 소화되는 전분을 저항성 전분으로 바꿔 총전분의 14% 이상일 때 「식후 혈당 상승 감소에 기여」 표시 허용규정 (EU) 432/2012
- 사람 연구
- 제2형 당뇨·전당뇨 무작위 시험 메타분석에서 RS1·RS2는 식후 혈당을 낮췄고, RS3~RS5는 자료가 부족PubMed PMID 37051127
- 먼저 확인할 것
- 당뇨약·인슐린 사용과 저혈당 · 과민성 장증후군·가스·팽만 · 식은 밥 보관 위생 · 제품이 실제로 어떤 원료인지진찰 전 체크
-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고시 제2026-43호)과 2016년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 어디에도 「저항성 전분」이라는 이름의 원료는 없다. 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인정 현황(2016.12)
- 고시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전분을 가열한 배소덱스트린을 효소 분해해 난소화성 성분을 분획한 원료로, 식후 혈당·중성지질·배변 기능성을 갖는다. 식약처 고시 제2026-43호
- FDA는 2016년 12월 12일 고아밀로스 옥수수 저항성 전분과 제2형 당뇨 위험 감소 사이에 「제한적인 신뢰할 만한 근거」가 있다며 단서가 붙은 표시에 집행재량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FDA 집행재량 서한(Docket FDA-2015-Q-2352)
- EU는 소화되는 전분을 저항성 전분으로 바꿔 최종 함량이 총전분의 14% 이상인 식품에 식후 혈당 상승 감소 기여 표시를 허용한다. 규정 (EU) 432/2012
- 제2형 당뇨·전당뇨 대상 무작위 시험 메타분석(36건 검색, 31건 분석)에서 RS2는 장기 섭취 시 공복혈당과 인슐린을 낮췄고, RS3~5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적었다. PubMed PMID 37051127
- 갓 지은 흰쌀밥의 저항성 전분은 100 g당 0.64 g, 4°C에서 24시간 식혔다 데운 밥은 1.65 g이었고, 식혔다 데운 밥의 혈당 반응이 더 낮았다. PubMed PMID 26693746
저항성 전분은 하나의 원료가 아니라 소화를 피해 가는 전분의 총칭입니다
전분은 보통 소장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그런데 일부 전분은 구조 때문에 소화 효소가 잘 닿지 않아 대장까지 그대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장내 세균이 발효시킵니다. 이렇게 소화를 피해 가는 전분을 통틀어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이라고 부르며, 영양학에서는 식이섬유와 비슷하게 다룹니다.
2013년 Adv Nutr 총설은 저항성 전분을 다섯 가지로 나눕니다. RS1은 거칠게 갈거나 통째로 둔 곡물 낟알 속에 물리적으로 갇혀 효소가 닿지 않는 전분, RS2는 생감자·생바나나 전분이나 고아밀로스 옥수수 전분처럼 알갱이 결정 구조 때문에 소화가 어려운 전분, RS3는 익혔다가 식히는 과정에서 다시 굳은(노화된) 전분, RS4는 가교 결합 등으로 화학적으로 변성한 전분, RS5는 아밀로스가 지방산과 복합체를 이룬 전분입니다.
이 분류가 중요한 이유는 종류마다 원료도, 연구 결과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항성 전분」이라는 말만으로는 식은 밥 이야기인지, 가공 옥수수 전분 분말 이야기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제품이든 식단이든 어떤 종류의 저항성 전분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연구 결과를 제대로 옮겨 읽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저항성 전분」이라는 이름의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없습니다
현행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식약처 고시 제2026-43호)의 고시형 원료 목록과 201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의 개별인정 목록 어디에도 「저항성 전분」이라는 원료명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이름 그대로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이 인정된 원료가 아니며, 정해진 기능성 문구나 1일 섭취량도 없습니다. 2016년 이후의 개별인정 목록은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름이 비슷한 원료가 둘 있습니다. 고시 2-36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원재료가 옥수수전분이고, 이를 가열해 얻은 배소덱스트린을 효소로 분해·정제한 뒤 난소화성 성분을 분획해 만듭니다. 기능성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혈중 중성지질 개선·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고, 1일 섭취량은 식이섬유로서 식후 혈당 4.0~30 g, 중성지질 5.0~30 g, 배변 4.2~30 g(액상원료는 상한 44 g)입니다. 2016년 인정 현황에는 개별인정 원료 「밀전분유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제2011-6호)도 있는데, 장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범주로 하루 8~20 g, 「과량 섭취 시 설사, 복부팽만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붙어 있었습니다.
둘 다 전분에서 출발하지만 전분 알갱이를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덱스트린으로 쪼갠 뒤 소화되지 않는 부분만 모은 가공 원료입니다. EU 식품안전청도 저항성 전분과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resistant maltodextrin)을 별도의 의견서로 평가했습니다. 「저항성 전분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의 원재료명이 실제로 무엇인지는 라벨로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구매 시 라벨의 표시를 확인하세요.
식은 밥과 감자, 덜 익은 바나나가 일상의 급원입니다
보충제가 아니어도 저항성 전분은 식탁에 흔합니다. 밥이나 감자처럼 익힌 전분 음식을 식히면 전분이 다시 굳으며 RS3가 생깁니다. 2015년 인도네시아 연구에서 갓 지은 흰쌀밥의 저항성 전분은 100 g당 0.64 g이었고, 실온에서 10시간 둔 밥은 1.30 g, 4°C에서 24시간 식혔다가 다시 데운 밥은 1.65 g이었습니다. 건강한 성인 15명의 교차 시험에서 식혔다 데운 밥의 혈당 반응 면적이 갓 지은 밥보다 낮았습니다.
덜 익은 초록 바나나와 생감자의 전분은 RS2에 속하고, 거칠게 간 곡물이나 통곡물·콩류에는 RS1이 있습니다. 바나나가 익으면 전분이 당으로 바뀌어 저항성 전분이 줄어듭니다. 다만 식품별 함량은 품종·조리·보관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이 글에서 식품별 수치를 모두 확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식은 밥을 활용할 때는 보관 위생이 먼저입니다. 익힌 밥을 실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늘 수 있으므로 빨리 식혀 냉장 보관하고, 먹기 전에 충분히 데웁니다. 저항성 전분을 늘린다고 밥 양 자체를 늘리면 섭취 탄수화물이 늘어난다는 점도 함께 봅니다.
미국은 제한적 근거라는 단서를 달아 당뇨 위험 감소 표시를 허용했습니다
FDA는 2016년 12월 12일, 한 전분 회사가 낸 청원에 대한 서한에서 고아밀로스 옥수수 전분과 제2형 당뇨 위험 감소의 관계가 정식 건강강조표시에 필요한 「상당한 과학적 합의」 기준에는 못 미친다고 판단했습니다. 대신 「제한적인 신뢰할 만한 근거」가 있다며, 이를 밝히는 문구를 붙인 한정적 건강강조표시에는 집행재량을 행사하겠다고 했습니다. 허용 문구는 「고아밀로스 옥수수 저항성 전분은 제2형 당뇨 위험을 줄일 수 있으나, FDA는 이 주장의 과학적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형태입니다.
대상은 RS2를 50% 이상 함유하고 변성하지 않은 고아밀로스 옥수수 전분에 한정되며, 식은 밥이나 다른 종류의 저항성 전분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FDA는 근거가 일반 인구의 권장 섭취량을 정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았고, 위험 감소에 유용한 섭취량을 암시하는 표시는 오해를 부른다고 적었습니다.
EU는 질병 위험이 아니라 식후 반응에 관한 표시를 허용합니다. 규정 (EU) 432/2012는 「식사에서 소화되는 전분을 저항성 전분으로 바꾸면 식후 혈당 상승 감소에 기여한다」는 표시를, 저항성 전분 최종 함량이 총전분의 14% 이상인 식품에만 쓰도록 합니다. 두 규제 모두 저항성 전분 보충제가 당뇨를 치료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혈당 연구는 종류별로 결과가 다르고 효과 폭은 작습니다
2023년 Front Nutr 메타분석은 제2형 당뇨·전당뇨 대상 무작위 시험 36건(982명)을 찾아 31건을 분석했습니다. 한 번 먹은 뒤의 식후 혈당은 RS1과 RS2 모두 낮췄고, 장기 섭취에서는 RS1·RS2가 식후 혈당을, RS2가 공복혈당과 인슐린을 낮췄습니다. RS3·RS4·RS5는 연구가 부족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2020년 Br J Nutr 메타분석(19건)은 소화되는 전분과 비교해 공복혈당 차이가 평균 0.09 mmol/L로 작았고, 하루 28 g을 넘거나 8주 이상일 때 차이가 조금 커졌다고 적었습니다.
저혈당도 함께 봐야 합니다. 2022년 1형 당뇨 환자 32명 연구에서 식혔다 데운 밥은 혈당 상승을 줄였지만, 평소 인슐린 용량을 그대로 쓰자 식후 저혈당이 더 자주 생겼습니다. 대장에서 발효되므로 양을 갑자기 늘리면 가스와 팽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수유 중 보충제 사용과 약물 상호작용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자료가 없는 것과 안전한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진찰에서는 당뇨 치료와 저혈당 위험부터 봅니다
- 당뇨약·인슐린을 쓰는지, 최근 저혈당이 있었는지
- 식단의 전분 양과 식은 밥·감자를 먹는 방식, 보관 위생
- 과민성 장증후군, 잦은 가스·복부팽만이 있는지
- 먹는 제품의 원재료명이 저항성 전분인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인지
- 임신·수유 중인지, 차전자피·이눌린 등 다른 식이섬유와 겹치는지
식이를 바꾼 뒤 식은땀, 떨림, 가슴 두근거림, 혼란 같은 저혈당 증상이 생기면 당을 보충하고 담당 의사에게 알립니다. 심한 복통과 함께 배가 불러 오르고 배변·방귀가 멈추거나 구토가 나면 바로 진료를 받습니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 관리 식재료로 알려졌다는 사실은 진찰의 출발점일 뿐 결론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이 이름으로 인정된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없고, 해외 표시도 특정 종류와 조건에 한정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저항성 전분과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전분을 가열·효소 분해해 소화되지 않는 부분만 모은 가공 원료로, 국내 고시형 원료입니다. 「저항성 전분」이라는 이름의 원료는 국내 고시에 없습니다.
식은 밥이 정말 혈당을 덜 올리나요?
4°C에서 24시간 식혔다 데운 밥은 저항성 전분이 늘고 혈당 반응이 낮았다는 작은 시험들이 있습니다. 다만 밥 양이 같을 때의 이야기이고, 인슐린을 쓰는 사람은 저혈당이 늘 수 있어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FDA가 당뇨 예방 효과를 인정했나요?
정식 인정은 아닙니다. FDA는 고아밀로스 옥수수 저항성 전분에 한해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문구를 반드시 붙인 한정적 표시를 허용했을 뿐입니다. 다른 종류나 보충제 전반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국내에는 저항성 전분의 기능성 섭취량 기준이 없습니다. FDA도 일반 인구에 권장할 섭취량을 정할 근거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식단 조절의 일부로 쓰고, 당뇨 치료 중이면 먼저 상의하세요.
먹고 나서 배에 가스가 차요.
저항성 전분은 대장에서 발효되므로 가스와 팽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양을 줄이거나 중단해 보고, 복통이 심하거나 배변이 멈추면 진료를 받으세요.
확인한 자료
- 01「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고시 제2026-43호, 2026.6.11.) ↗식품의약품안전처 · 「저항성 전분」 원료가 없음을 확인하고, 2-36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의 원재료(옥수수전분)·제조방법·기능성·1일 섭취량을 확인했습니다.
- 02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 현황(2016.12) ↗식품의약품안전처(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 개별인정 목록에 「저항성 전분」이 없음과, 밀전분유래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제2011-6호)의 범주·8~20 g·주의사항을 확인했습니다.
- 03EU Register of nutrition and health claims made on foods ↗European Commission · 저항성 전분 식후 혈당 표시의 문구와 총전분 14% 조건은 이를 등재한 규정 (EU) 432/2012 부속서에서 확인했습니다.
- 04Resistant starch: promise for improving human health ↗Adv Nutr 2013;4(6):587-601 (PubMed PMID 24228189) · RS1~RS5의 정의와 식품 예시(통곡물, 생감자·생바나나·고아밀로스 옥수수, 익혔다 식힌 전분, 화학 변성, 아밀로스-지질 복합체)를 확인했습니다.
- 05A comparison of the effects of resistant starch types on glycemic response in individuals with type 2 diabetes or prediabet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Nutr 2023;10:1118229 (PubMed PMID 37051127) · 종류별(RS1·RS2) 식후·공복 혈당 결과와 RS3~5의 자료 부족을 확인했습니다.
- 06Effect of cooling of cooked white rice on resistant starch content and glycemic response ↗Asia Pac J Clin Nutr 2015;24(4):620-5 (PubMed PMID 26693746) · 갓 지은 밥·실온 10시간·4°C 24시간 후 데운 밥의 저항성 전분 함량과 혈당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이 글은 확인한 허가정보와 공개 문헌의 범위를 설명합니다. 특정 제품의 효능·용량을 대신하지 않으며, 실제 구성과 복용법은 받은 제품의 표시와 조제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