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보다 낮게 잡습니다
무너진 날 직전 수준보다 한참 낮은 양을 하루 상한으로 삼습니다.
좋은 날에도 상한을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치료 가이드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치료의 바탕은 무너지는 경계를 찾고 그 안에서 활동과 쉼을 나누는 페이싱입니다. 운동 후 악화가 있으면 정해진 폭으로 운동을 늘리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두근거림·숨참·후각 저하는 각 진료과의 치료를 받고, 동제당은 그 위에서 남은 열과 무거운 노폐물을 먼저 정리한 뒤 바닥난 기운과 진액을 채우는 한약과 가벼운 침으로 회복 주기를 돕습니다. 한약 근거의 확실성은 아직 낮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립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치료 고르기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는 사람마다 앞서는 증상이 달라 치료의 중심도 달라집니다. 해당하는 줄을 표시해 진료 때 함께 보십시오.
| 앞서는 증상 | 병원 치료 | 한의 치료의 방향 | 생활의 중심 |
|---|---|---|---|
| 다음 날 무너짐 | 활동 관리 상담 | 바닥난 기운을 천천히 채움 | 2주 일지·상한 지키기 |
| 입마름·미열감 | 다른 감염 배제 | 남은 열을 식히고 진액을 적심 | 수분·잠 지키기 |
| 머리가 무겁고 더부룩함 | 빈혈·갑상선 확인 | 무거운 노폐물을 먼저 덜어 냄 | 식사 시간 고정 |
| 일어설 때 두근거림 | 기립 검사·약물 치료 | 들뜬 흐름을 가라앉힘 | 천천히 일어나기 |
| 후각 저하 | 이비인후과 진료 | 지친 기운을 함께 채움 | 냄새 훈련 |
| 기분 저하·불안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 긴장을 풀고 잠을 세움 | 사정 알리기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에서 기운이 없다고 바로 데우고 끌어올리는 보약부터 쓰면, 남은 열이 있는 분은 열감과 불면이, 무거운 노폐물이 남은 분은 머리가 더 무거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동제당은 남은 것을 먼저 정리하고 잠과 소화를 세운 뒤, 무너지는 날이 줄어드는 시기부터 채우는 비중을 높입니다.
채우는 시기는 날짜가 아니라 몸의 반응으로 정하며, 먼저 덜어야 채운 것이 몸에 붙습니다.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에서 운동 후 악화가 있다면 치료의 바탕은 페이싱입니다. 영국 NICE의 2021년 만성피로증후군 지침은 운동 후 악화를 핵심 증상으로 두고, 정해진 폭으로 활동을 늘리는 단계적 운동 요법을 치료로 제공하지 말라고 권했습니다[1]. 이 권고에는 근거 해석을 두고 반론도 있어[2], 운동 후 악화가 없는 분은 천천히 운동을 늘려도 됩니다.
페이싱은 참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입니다. 2주 일지로 무너지는 경계를 찾고, 그보다 낮은 양을 하루 상한으로 정한 뒤, 활동을 잘게 나누고 사이에 미리 쉼을 넣습니다. 늘릴 때는 날짜가 아니라 다음 날 몸의 반응을 기준으로 합니다.
페이싱은 가족과 직장의 이해가 있어야 지켜집니다. 왜 오늘 괜찮아 보이는데 일을 줄이는지, 왜 좋은 날에도 멈추는지를 주변에 알려 두면 몰아서 쓰는 날이 줄어듭니다.
무너진 날 직전 수준보다 한참 낮은 양을 하루 상한으로 삼습니다.
좋은 날에도 상한을 넘기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번에 30분 걷기보다 10분씩 세 번이 낫습니다.
집안일과 외출도 나눠서 하고 사이에 앉거나 눕습니다.
지친 뒤 쉬는 것이 아니라 지치기 전에 쉽니다.
하루 일정에 누워 쉬는 시간을 먼저 적어 넣습니다.
회의와 화면 보기도 활동량입니다.
50분 일하고 10분 눈을 감는 식으로 머리 쓰는 시간도 나눕니다.
일주일마다 정해진 양을 늘리지 않고, 다음 날 무너짐이 없는 상태가 한동안 이어질 때 조금씩 넓힙니다.
크게 무너진 날 뒤에는 상한을 한 단계 낮춰 다시 시작합니다.
실패가 아니라 경계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를 끝내는 단일 약은 아직 없지만, 증상마다 받을 수 있는 병원 치료가 있습니다. 일어설 때 맥이 뛰는 분은 기립 검사 뒤 약물과 수분·염분 조정을, 숨참이 심한 분은 폐 기능 평가와 호흡 재활을, 기분 저하와 불안이 깊은 분은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습니다.
후각 저하에는 냄새 훈련이 가장 많이 연구된 방법으로, 석 달 이상 꾸준히 할수록 결과가 좋았습니다[5]. 동제당은 이런 병원 치료를 대신하지 않고, 함께 받으시도록 안내합니다.
병원 치료와 한의 치료는 같은 날 몰아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를 받는 일 자체가 활동량이 되므로 요일을 나누고, 일지로 다음 날 반응을 확인하며 치료의 수를 조정합니다.
일어설 때 맥이 뛰면 기립 검사로 체위성 빈맥 증후군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맥을 조절하는 약을 씁니다.
폐 기능 검사로 원인을 보고, 숨 쉬는 방식을 바로잡는 호흡 재활을 운동 후 악화가 없는 범위에서 합니다.
성격이 다른 향을 정해 하루 두 번 집중해서 맡습니다.
석 달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골이나 숨 멈춤이 있으면 수면 검사를 받습니다.
잠이 깊어지면 브레인 포그와 피로가 함께 가벼워집니다.
기분 저하와 불안이 2주 넘게 이어지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습니다.
몸의 회복과 함께 가는 치료입니다.
당뇨·혈압·천식 같은 기존 병의 관리를 다시 점검합니다.
흔들린 기존 병이 피로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롱코비드만 다룬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은 아직 없고, 코로나 회복기에는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준용합니다. 이 지침은 바이러스 감염 뒤 피로를 범위에 두고 침 치료를 높은 등급으로, 한약을 중간~낮은 등급으로 권고합니다[4]. 코로나 뒤 피로에 대한 무작위 연구를 모은 고찰에서도 일부 한약이 피로를 줄였지만 근거 확실성은 낮음~매우 낮음이었습니다[3].
그래서 동제당은 한약과 침을 회복 주기를 돕는 자리에 둡니다. 순서는 「남은 것을 먼저 덜고, 비운 자리를 채운다」입니다. 남은 열과 무거운 노폐물, 들뜬 흐름을 먼저 정리해 잠과 소화를 세우고, 무너지는 날이 줄어드는 시기부터 바닥난 기운과 마른 진액을 채우는 비중을 높입니다.
한약을 시작한 뒤에는 잠의 깊이, 입마름과 미열감, 속의 무거움, 크게 무너지는 횟수를 일지에 함께 적습니다. 이 네 가지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미열감·입마름·손발바닥 열감이 있으면 데우는 보약보다 남은 열을 식히고 진액을 적시는 쪽을 먼저 씁니다.
머리가 무겁고 속이 더부룩하면 정리되지 못한 무거운 노폐물을 먼저 덜어 맑은 기운이 오르게 합니다.
두근거림과 얕은 잠이 앞서면 들뜬 흐름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잠을 먼저 세웁니다.
무너지는 날이 줄어들면 바닥난 기운과 마른 진액을 채우는 보약의 비중을 높입니다.
채우는 속도는 일지로 정합니다.
회복기에는 자극이 강하면 다음 날 무너질 수 있어, 짧고 가볍게 놓고 다음 날 반응을 보며 조절합니다.
한약 근거의 확실성은 아직 낮습니다.
석 달 일지에서 변화가 없으면 순서와 방향을 다시 정합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보약보다 내과·순환기 진료와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신호가 보이면 저희도 다른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는 감염 당시의 기록과 지난 몇 주의 생활이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아래를 준비해 오시면 첫 진료가 정확해집니다.
날짜가 아니라 그때 앞서는 몸의 결과 일지에 나타난 반응이 기준입니다. 같은 석 달째라도 미열감과 입마름이 남은 분과 무너짐만 남은 분은 쓰는 방향이 다릅니다. 진료마다 일지를 함께 보며 덜어 내는 쪽과 채우는 쪽의 비중을 조정합니다.
회복기에는 침 자극과 오가는 길 자체가 활동량이 되어 다음 날 피로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침의 수와 시간을 줄이고 자극을 가볍게 하며, 진료가 있는 날은 다른 활동을 비워 둡니다. 그래도 매번 무너진다면 침을 쉬고 한약과 생활 조정을 중심으로 갑니다.
함께 받으셔도 됩니다. 다만 같은 날 여러 치료를 몰아 받으면 그 자체가 큰 활동량이 되므로, 치료가 겹치지 않도록 요일을 나누고 일지로 다음 날 반응을 확인하십시오. 운동 후 악화가 있다면 재활 강도도 담당 치료사와 다시 상의합니다.
회복기에는 맥을 들뜨게 하는 카페인과 술, 속을 무겁게 하는 기름지고 단 음식, 찬 음료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을 엄격하게 금하기보다 식사 시간과 양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드시는 약과 영양제는 처방 전에 모두 알려 주십시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8
Kingdon C, Lowe A, Shepherd C, Nacul L. What Primary Care Practitioners Need to Know about the New NICE Guideline for Myalgic Encephalomyelitis/Chronic Fatigue Syndrome in Adults. Healthcare (Basel). 2022;10(12):2438. PMID 3655396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2021년 NICE 지침이 운동 후 악화를 핵심 증상으로 두고, 정해진 폭으로 활동을 늘리는 단계적 운동 요법을 치료로 제공하지 말라고 권한 내용을 정리했다. 롱코비드 전용 지침이 아니라 만성피로증후군 지침이다.
White P, Abbey S, Angus B, Ball HA, Buchwald DS, Burness C, et al. Anomalies in the review process and interpretation of the evidence in the NICE guideline for chronic fatigue syndrome and myalgic encephalomyelitis.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2023;94(12):1056-1063. PMID 3743432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NICE 지침의 근거 처리와 해석에 문제가 있다며, 환자와 협의해 증상에 맞춰 조절하는 단계적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론했다. 활동 관리 방식에 전문가 사이 논쟁이 있음을 보여 준다.
Chen XY, Lu CL, Wang QY, Pan XR, Zhang YY, Wang JL, et al. Traditional,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medicine for fatigue post COVID-19 infection: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Integr Med Res. 2024;13(2):101039. PMID 38746044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무작위 연구 13편(1,632명)에서 일부 한약이 피로 점수를 낮췄고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 수가 적고 치우침 위험과 부정확성 때문에 근거 확실성은 낮음~매우 낮음으로 평가됐다.
NIKOM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 만성 피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NIKOM). 만성 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같은 정보센터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한의진료 매뉴얼이 회복기·후유증 관리에 이 지침을 준용하도록 제시한다.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바이러스 감염 뒤 피로를 범위에 두고, 만성 피로 증상 개선에 침 치료와 부항 병행을 높은 등급(A)으로, 한약을 중간~낮은 등급(B~C)으로 권고한다. 롱코비드만을 대상으로 만든 지침이 아니어서 준용 근거로 읽어야 한다.
Treder-Rochna N, Mańkowska A, Kujawa W, Harciarek M. The effectiveness of olfactory training for chronic olfactory disorder following COVID-19: a systematic review. Front Hum Neurosci. 2024;18:1457527. PMID 39588055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30일 넘게 이어진 후각 장애 연구 14편에서 냄새 훈련만으로도 의미 있는 개선이 있었고, 석 달 이상 꾸준히 할수록 결과가 좋았다. 보조 치료와 함께 쓴 연구가 많아 훈련 단독 효과의 크기는 연구마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