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체중을 잽니다
같은 시각, 같은 옷차림으로 재어 적습니다.
1년 전과 반년 전 체중을 떠올려 함께 적어 두면 더 좋습니다.
성인 식욕부진·소화흡수 저하 검사 가이드
성인 식욕부진에서 가장 먼저 할 검사는 체중계와 사흘 식사 기록입니다. 체중이 일부러 줄이지 않았는데 줄고 있다면 혈구·생화학·간·갑상선 기능·염증 수치·소변검사와 흉부 촬영, 대변 잠혈 검사로 원인을 가립니다. 60세 이후 새로 생긴 소화 증상이나 검은 변·삼킴 곤란·반복 구토가 있으면 내시경을 먼저 받습니다. 기본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3~6개월 지켜보며 다시 확인합니다.
작성·의학 검토대표원장 최장혁
먼저 기억할 3가지
같이 풀어갈 순서
식욕부진 검사 길잡이
식욕부진 검사는 지금의 상태에 따라 순서가 다릅니다. 해당하는 줄에서 시작하십시오.
| 지금의 상태 | 먼저 할 검사 | 어디서 | 그다음 |
|---|---|---|---|
| 체중 변화 없음 | 체중·식사 기록 | 집 | 생활 조정 뒤 다시 보기 |
| 반년 사이 5% 넘게 줄어듦 | 혈액·소변·흉부 촬영 | 내과 | 이상 없으면 3~6개월 관찰 |
| 60세 이후 새 소화 증상 | 위내시경 | 소화기내과 | 결과에 따라 치료 |
| 검은 변·삼킴 곤란 | 내시경 서둘러 | 소화기내과 | 출혈·종양 확인 |
| 잘 먹는데 살이 빠짐 | 갑상선·혈당 | 내과 | 원인 치료 |
| 입맛·잠·의욕 함께 저하 | 우울 선별 | 정신건강의학과 | 치료 병행 |
최장혁 의료진이 먼저 짚어드리는 부분
모든 입맛 저하에 내시경이 먼저인 것은 아닙니다. 미국·캐나다 소화기학회 공동 지침은 6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이 있으면 내시경을 권하지만, 그보다 젊은 분은 경고 신호에 따라 개별적으로 판단하도록 합니다[2]. 기능성 소화불량을 정리한 종설도 내시경을 55세 이상이거나 체중 감소·구토 같은 우려 소견이 있을 때로 한정하라고 했습니다[3]. 다만 위암 발생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정기 검진 내시경이 흔하므로, 최근 결과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내시경은 나이와 경고 신호로 판단하고, 체중 기록과 기본 혈액검사가 그보다 앞섭니다.
식욕부진의 검사는 체중계에서 시작합니다. 국제 영양 진단 기준은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와 섭취 또는 흡수의 감소를 영양 부족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둡니다[4]. 체중이 얼마나, 얼마 동안 줄었는지가 그다음 검사의 방향을 정합니다.
식사 기록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비슷하게 먹는다고 느껴도 사흘만 적어 보면 반찬과 간식이 줄어 실제 섭취가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노년기 영양 지침은 모든 노인을 정기적으로 영양 부족 위험에 대해 선별하라고 권합니다[5].
기록은 진료실에서 원인을 좁히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체중, 식사, 식후의 몸 상태, 대변과 잠을 함께 적어 오시면 같은 시간 안에 훨씬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록은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전화 메모에 끼니마다 사진 한 장을 남겨 두는 것만으로도 진료실에서 먹는 양과 식사의 모양을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체중은 잰 날짜와 함께 적어 두어야 변화의 속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옷차림으로 재어 적습니다.
1년 전과 반년 전 체중을 떠올려 함께 적어 두면 더 좋습니다.
무엇을, 몇 시에, 얼마나 먹었는지와 간식·음료까지 적습니다.
평일 이틀과 주말 하루가 좋습니다.
더부룩함, 트림, 졸림, 명치 막힘이 어떤 음식 뒤에 오는지 적으면 원인을 좁히기 쉽습니다.
횟수와 굳기, 검은 변이나 기름진 변이 있는지 봅니다.
검은 변은 서둘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 약과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을 모두 적고 시작한 날짜를 함께 적습니다.
최근 석 달 사이 먹는 양이 줄었는지, 체중이 줄었는지, 큰 스트레스나 병이 있었는지 스스로 점검합니다[5].
체중이 줄고 있다면 원인을 가리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노인의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를 다룬 총설은 나이에 맞는 암 검진과 혈구 검사, 기본 생화학·간 기능·갑상선 기능 검사, 염증 수치, 페리틴, 소변검사, 흉부 촬영, 대변 잠혈 검사를 권하고, 이상이 없으면 3~6개월 지켜보며 다시 확인하라고 합니다[1].
내시경은 나이와 경고 신호로 판단합니다. 6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이 있으면 내시경을 권하고[2], 체중 감소나 구토 같은 우려 소견이 있으면 나이와 관계없이 고려합니다[3].
검사 결과지는 버리지 말고 모아 두십시오. 한의원 진료에서도 빈혈, 갑상선, 혈당, 간·콩팥 수치를 확인한 뒤 한약의 종류와 양을 정합니다.
검사의 목적은 큰 병을 놓치지 않는 것과 영양 상태를 확인하는 것, 두 가지입니다. 큰 병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그다음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식사와 생활을 바로잡는 기간으로 씁니다. 그 기간의 체중 기록이 다음 검사가 필요한지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빈혈, 염증, 간·콩팥 기능, 혈당, 단백질 수치를 확인합니다.
영양 상태와 숨은 병의 단서가 함께 나옵니다[1].
기능 저하는 입맛과 기운을, 기능 항진은 체중을 떨어뜨립니다.
피검사 한 번으로 가려집니다.
폐 질환과 소화관 출혈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기본 검사에 넣습니다[1].
60세 이후 새로 생긴 소화 증상, 체중 감소, 검은 변, 삼킴 곤란이 있으면 내시경을 먼저 받습니다[2].
담낭·췌장·간 질환이 의심되면 복부 초음파나 CT를 더합니다.
기본 검사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기본 검사에 이상이 없으면 3~6개월 체중을 기록하며 다시 확인합니다.
그 사이 식사와 생활을 바로잡습니다[1].
병원 검사에서 큰 병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한의원 진찰은 검사 수치가 말해 주지 않는 입맛의 모양을 봅니다. 위가 차고 느려졌는지, 기운이 바닥나 먹을 힘이 없는지, 마음이 막혀 입맛이 닫혔는지, 속에 쌓인 것이 빠지지 않았는지를 나누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배를 눌러 보아 차가움과 단단함, 눌렀을 때의 불편을 확인하고, 혀의 색과 이끼, 맥의 힘을 봅니다. 식사·대변·잠·땀·손발 온도에 대한 질문도 이 구분을 위한 것입니다.
이 진찰은 병원 검사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원인 검사가 끝나지 않은 체중 감소가 있다면 진찰 뒤에도 내과 검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한의원 진찰의 결과는 「어느 쪽부터 손볼지」라는 순서로 정리됩니다. 쌓인 것이 있으면 덜어 내는 것부터, 위가 차면 데우는 것부터, 기운이 바닥났으면 채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 순서는 진료 중 식사량과 대변, 잠의 변화를 보며 바뀔 수 있습니다.
명치와 배꼽 주변이 차거나 단단한지, 누르면 불편한지 확인합니다.
쌓인 것이 있는지 가늠하는 단서입니다.
혀의 색이 옅은지, 이끼가 두껍고 끈적한지 봅니다.
찬 위와 쌓인 속을 나누는 데 씁니다.
맥이 약하고 가는지, 막힌 듯 단단한지 확인해 채울 때인지 먼저 풀 때인지 정합니다.
조기 포만, 식후 졸림, 무른 변이나 시원치 않은 변을 함께 보고 소화의 힘이 어디서 막혔는지 봅니다.
얕은 잠, 걱정, 한숨이 입맛과 함께 왔는지 확인합니다.
우울이 의심되면 해당 진료를 먼저 권합니다.
복용 약과 간·콩팥 수치를 확인해 한약의 구성과 양, 양약과의 간격을 정합니다.
아래에 해당하시면 보약보다 병원 진료와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신호가 보이면 저희도 다른 진료를 먼저 권해 드립니다.
성인 식욕부진은 진료실의 짧은 대화보다 지난 몇 달의 기록이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아래를 준비해 오시면 첫 진료가 정확해집니다.
2년 전 결과가 정상이어도 그 뒤 새로 생긴 증상이 있다면 다시 받는 것을 고려합니다. 특히 60세 이후 새로 생긴 소화 증상, 체중 감소, 검은 변, 삼킴 곤란, 반복 구토가 있다면 내시경을 미루지 마십시오[2]. 이런 신호 없이 입맛만 줄었다면 혈액검사와 체중 기록을 먼저 하고 담당 의사와 내시경 시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부민이 낮으면 영양 부족을 생각할 수 있지만, 염증이나 간·콩팥 질환, 수분 상태에 따라서도 낮아지므로 이 수치 하나로 영양 상태를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국제 영양 진단 기준도 체중 감소, 체질량지수, 근육량, 섭취 감소, 염증을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4]. 알부민이 낮다면 원인을 함께 확인하고 단백질 섭취를 점검하십시오.
생략하면 안 됩니다. 한의원 진찰은 검사 수치가 정상인 입맛 저하의 모양을 나누는 데 쓰이지만, 종양·궤양·갑상선 이상·당뇨 같은 원인 질환은 혈액검사와 내시경 같은 병원 검사로만 가려집니다[1]. 체중이 줄고 있다면 병원 검사를 먼저 받고, 그 결과를 가지고 한의원 진료를 이어 가는 것이 안전한 순서입니다.
기본 검사에 이상이 없다면 3~6개월 지켜보며 다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1], 그냥 두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 기간에 한 달마다 체중을 재고, 식사 리듬과 단백질 섭취를 바로잡고, 약 목록을 점검해야 합니다. 체중이 계속 줄거나 새 증상이 생기면 기다리지 말고 다시 진료를 받으십시오.
근거와 검토 정보
아래 자료는 일반적인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각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를 함께 적었으며, 개인에게 적용할 때는 증상 경과와 진찰·검사 결과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콘텐츠 기준일: 2026.10.07
Gaddey HL, Holder KK. Unintentional Weight Loss in Older Adults. Am Fam Physician. 2021;104(1):34-40. PMID 34264616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65세 이상의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에서 암이 아닌 질환이 더 흔하지만 악성 종양이 최대 3분의 1을 차지하고, 약과 다약제·사회적 고립을 놓치지 말라고 했다. 혈액·갑상선·염증 수치·소변검사와 흉부 촬영·대변 잠혈 검사를 권하고, 이상이 없으면 3~6개월 지켜보도록 했다. 식욕 촉진제와 고열량 보충제는 일상적으로 권하지 않았다. 일차 진료용 총설이다.
Moayyedi P, Lacy BE, Andrews CN, Enns RA, Howden CW, Vakil N. ACG and CAG Clinical Guideline: Management of Dyspepsia. Am J Gastroenterol. 2017;112(7):988-1013. PMID 28631728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60세 이상에서 소화불량이 있으면 내시경으로 기질적 원인을 확인하도록 권하고(조건부 권고), 60세 미만은 헬리코박터 비침습 검사와 치료, 이어 위산억제제·삼환계 항우울제·위장운동촉진제 순서를 제시했다. 북미 지침이라 위암 발생률이 높은 한국에서는 더 이른 나이의 내시경이 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Ford AC, Mahadeva S, Carbone MF, Lacy BE, Talley NJ. Functional dyspepsia. Lancet. 2020;396(10263):1689-1702. PMID 33049222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기능성 소화불량은 일반 인구의 최대 16%가 겪고, 위장 운동 이상·내장 과민·장-뇌 소통 이상이 기전으로 거론된다. 내시경은 55세 이상이거나 체중 감소·구토 같은 우려 소견이 있을 때로 한정하라고 했다. 경과는 대개 만성으로 증상이 오르내린다.
Cederholm T, Jensen GL, Correia MITD, Gonzalez MC, Fukushima R, Higashiguchi T, et al. GLIM criteria for the diagnosis of malnutrition - A consensus report from the global clinical nutrition community. Clin Nutr. 2019;38(1):1-9. PMID 30181091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성인 영양 부족을 선별 뒤 평가하는 두 단계로 진단하고, 의도하지 않은 체중 감소·낮은 체질량지수·근육량 감소 가운데 하나와 섭취 또는 흡수 감소·염증 부담 가운데 하나가 함께 있을 때 영양 부족으로 본다. 합의 기준이며 3~5년마다 다시 검토하도록 했다.
Volkert D, Beck AM, Cederholm T, Cruz-Jentoft A, Goisser S, Hooper L, et al. ESPEN guideline on clinical nutrition and hydration in geriatrics. Clin Nutr. 2019;38(1):10-47. PMID 30005900
이 자료에서 확인한 범위
모든 노인을 정기적으로 영양 부족 위험에 대해 선별하고, 식사 보조·영양 상담·음식 형태 조정·경구 영양 보충으로 섭취를 늘리도록 권했다. 식사 제한은 일반적으로 피하고 모든 노인을 수분 부족 위험군으로 보라고 했다. 82개 권고 가운데 근거 등급이 낮은 것도 섞여 있다.